📌 목차
- 제주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이 되다
- 유네스코가 주목한 진정성과 보편성
- 제주 4·3 사건의 개요와 역사적 맥락
- 기록물 구성 – 수형인 명부부터 유족 증언까지
- 등재까지의 시간, 13년의 노력
- 지역사회의 화해와 민주주의 실천
- 오영훈 지사 발언과 향후 활용 방향
-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
- 마무리 정리 및 키워드 요약
1. 제주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이 되다
2025년 4월 11일, 유네스코(UNESC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집행이사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 아카이브(Revealing Truth: Jeju 4·3 Archives)’를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공식 등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주 4·3 사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아픔으로만 머무르는것에 벗어나, 전 인류가 기억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2. 유네스코가 주목한 진정성과 보편성
유네스코는 이번 등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낸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
이는 단순한 과거 기록이 아니라,
- 인권 회복의 과정
- 지역 공동체의 상처 치유
- 사회적 연대의 가치 실현
이라는 점에서 보편적인 인류애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겁니다.
3. 제주4·3 사건이란?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국가폭력 참사입니다. 당시 제주도민 수천 명이 이념 대립과 정부의 강경 진압 속에서 희생됐으며, 그 피해는 수십 년간 ‘금기의 역사’로 묻혀왔습니다.
- 불법적인 군사재판
- 억울한 수형인과 그 가족
- 무고한 양민 학살
이러한 역사적 비극이 고스란히 기록물로 보존되어 온 것입니다.
4. 어떤 기록들이 포함되었나?
이번에 등재된 제주 4·3 기록물은 1만 4,673건에 달하며, 그중 대표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형인 명부 | 1건 (2530명) | 불법 군사재판을 받은 도민의 신원·판결 내용 등 |
| 엽서 자료 | 27건 | 수형인이 육지 형무소에서 가족에게 보낸 엽서 |
| 유족·희생자 증언 | 14,601건 | 생존자와 가족의 목소리를 담은 생생한 증언 |
| 시민사회 기록 | 42건 | 진상규명 운동, 명예회복 촉구 활동 내용 |
| 정부 보고서 | 3건 | 공식 진상조사보고서 등 공문서 형태 자료 |
※ 특히 **‘수형인 명부’**는 당사자들이 실제로 형무소에서 겪은 고통을 담은 결정적인 사료로 평가됩니다.
5. 등재까지 걸린 시간 – 13년의 인내
이번 등재는 단기간에 이뤄진 일은 아닙니다. 제주 지역사회와 4·3평화재단이 2012년부터 공론화를 시작한 이래,
정식 등재 신청은 2023년 11월에 이뤄졌습니다.
- 약 7년간의 자료 수집 및 정리
-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 검토
- 국제자문위원회(IAC) 등재 권고
- 2025년 4월, 집행이사회 최종 승인
즉, 공식 등재까지 총 13년의 과정이 걸렸고, 이는 민관이 함께 만든 역사적 성과입니다.
6. 지역사회의 화해와 민주주의 실천
제주 4·3 기록물은 희생자의 기록을 넘어서 지역사회가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고, 갈등을 넘어 화해와 상생을 실현했는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지역사회의 민주주의적 노력과 사회적 화해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본보기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7. 오영훈 지사 발언과 향후 방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등재 소식 직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제주 4·3이“제주 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겠다.
4·3 기록물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인권 교육의 핵심 자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도는 향후 다음과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4·3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 세계기록유산 전시관 신설
- 국제 인권교육 협력 프로그램 추진
🌐 8.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
이번 제주4·3 사건 기록물 등재 결과는 아래와 같이 남다른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국가폭력에 대한 공식적 기억”을 세계가 공유
- 침묵에서 말하기로, 금기에서 공론으로
- 지역의 상처를 세계의 교육자료로 승화
-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토대 인정
🧾 9. 핵심 요약
| 등재 유산 | 제주4·3 기록물 (Jeju 4·3 Archives) |
| 등재 일시 | 2025년 4월 11일 (현지시각 4월 10일 밤 11시 5분) |
| 기록 수량 | 총 14,673건 |
| 주요 자료 | 수형인 명부, 유족 증언, 시민사회 운동 기록, 공식 보고서 |
| 사건 시기 | 1948년~1954년 |
| 유네스코 평가 | 진실 추구와 민주주의 실천, 지역 화해 과정의 성과 |
| 국내 등재 순위 | 대한민국 19번째 세계기록유산 |
✅ 마무리 코멘트
제주 4·3 사건 기록물이 세계의 기억으로 남게 된 오늘, 우리는 과거를 정직하게 마주하는 용기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이는 단지 유산 등재가 아니라, 인류가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역사를 기억하자는 약속이자, 그 기억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자는 다짐입니다.